연옥의 크리에이티브 노동자

디자인이 본업, 개발은 생존기술, 손으로 버티는 크리에이티브 노동자의 생존기

연옥의 노무일지

‘주의 요함’, ‘안전하지 않음’이 뜬다면 – SSL 인증서가 없어서일 수 있습니다

퀄리티깎는노인 2025. 5. 15. 13:27
“사이트에 접속했는데 이상한 경고창이 떠요.”
“이거 해킹당한 건가요?”
“왜 주소창에 ‘주의 요함’이라고 나와요?”

 

홈페이지를 만든 입장에서는 낯설지 않은 문의다.
사이트는 잘 열리는데, 사용자 눈에는 무언가 이상해 보이는 상황.

이럴 때,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SSL 인증서 미설치' 혹은 '만료'다.

 

주소창 앞에 이 자물쇠 유무에 따라 브라우저의 차별이 심하다.


SSL 인증서가 없으면, 브라우저는 경고를 띄운다

요즘 대부분의 브라우저는
SSL이 없는 웹사이트에 대해 강하게 ‘주의’를 요구한다.

 

크롬: ‘주의 요함’ 또는 ‘안전하지 않음’

사파리: ‘이 웹사이트는 안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엣지: 연결 경고 + 접속 차단

 

이건 사이트가 망가졌거나 악성코드가 있다는 뜻이 아니다.

단지, 사이트가 ‘https’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도 이런 경고가 뜬다.

 

SSL 인증서가 적용되지 않은 사이트의 크롬 브라우저 접속화면


사이트가 죽은 것처럼 보이는 살아있는 사이트

실제로는 서버도 정상, 도메인도 살아 있다.
그런데 사용자 입장에서는

 

“사이트가 뭔가 이상해 보여서 그냥 나왔어요.”
“이런 데 개인정보 입력해도 되나요?”

 

이렇게 사이트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이탈률은 올라간다.

 

특히 기업 홈페이지라면

첫인상이 "주의 요함"으로 시작되는 건, 브랜딩 자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


SSL은 보안보다 ‘신뢰’의 신호다

많은 사람들이 SSL을 단순히 ‘해킹 방지 장치’로 생각하지만
실제론 ‘안전하게 연결된 사이트’라는 표시 역할이 더 크다.

 

  데이터 암호화?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실무에서는 ‘브라우저가 경고를 띄우지 않게 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이유다.

 

요즘은 사이트에 로그인, 결제가 없어도
단순한 문의폼 하나만 있어도 SSL은 기본이다.


대부분의 호스팅 상품엔 SSL이 기본으로 포함된다

요즘은 별도 설정 없이도
웹호스팅 상품 자체에 SSL 인증서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카페24, 가비아, 닷홈, 엣지넷 등 대부분의 호스팅 업체에서 SSL을 제공하거나 설치비 없이 부차적인 임대료만으로 동시 제공

✔  별도 신청 없이 https 연결이 자동 적용되기도 한다

✔  유료 상품이더라도, 최저 사양이 아닌 이상 기본 포함

 

카페24의 호스팅상품 안내 예시 - 월 가격이 얼마든 무료 SSL인증서는 제공한다.

 

즉, 이제는

"SSL 설치하실 건가요?"라고 묻는 시대가 아니라

“SSL 적용 확인은 하셨나요?”라고 묻는 게 맞는 시대다.


실무자의 체크리스트

✔  사이트에 HTTPS가 붙는지 직접 확인

✔  주소창에 자물쇠 아이콘이 뜨는지 확인

✔  관리 대행을 맡았다면, 만료일 확인 필수

✔  SSL 포함 여부는 호스팅 가입 시 확인

 

이것만 잘 지켜도

“사이트에 뭔가 이상한 문구가 떠요…”라는 연락은 줄어든다.